미쓰 GO / 5백만불의 사나이

같은 년도 비슷한 시기에 나온 두 영화 비슷한 점이 많아 한데 묶어 소개해본다. 

 

일단 돈을 갖고 튀는 거고, 방학 시즌에 나온 기획 오락물이라 초호화 조연진이 자리한다. 미쓰 GO의 경우 왜 특별출현으로 분류가 되는 줄 모르겠는 박신양까지 나온다.

 

주인공들이 참신하다. 오랜 공백 후 다시 복귀한 고현정은 드라마 위주로 영화도 주연을 맡았지만 오락 영화는 아니었다. 그러다가 이번에 오락 영화의 주연을 맡았고, 5백만불의 사나이 주인공은 무려 가수인 박진영이다. 

 

 

미쓰 GO

원작 도서가 있는 영화다. 어쩌다 보니 범죄의 여왕이라는 문구처럼 대인기피증을 가진 고현정이 남자들을 만나며 사건에 휘말리는 게 주된 내용이다.

대인기피증을 앓던 사람이 우연히 사건에 휘말리며 대범하게 변화하는 모습이 자연스러운가 이건 호불호가 아니라 완벽하게 뜬금없다고 말할 수가 있겠다.

사람을 만나고 사건을 겪으며 극복하는 모습은 전혀 보여주지 못한다. 원래 강한 여자가 아닌가 싶을 정도.  

 

캐릭터 무비이기에 각각의 개성은 뚜렷하지만 조화를 이루진 못한다. 게스트 쇼라는 기분까지 든다. 기본적으로 코미디에 돈을 갖고 튀고 마약까지 연루된 액션 그리고 고현정-유해진의 로맨스까지 있지만 캐릭터들간의 관계처럼 이 역시 한결같이 아쉬운 게 사실이다.

 

★☆ 로맨스, 액션, 코믹 삼박자가 모두 엇박 그러나 볼만하다.

 

변화가 와닿진 않다

 

5백만불의 사나이

의외로 재미를 준 영화였다. 단순히 돈을 갖고 튀는 것도 아니고 회사원이 비자금을 가지고 튄다. 

본격적으로 전개되며 예기치 못하게 민효린과 함께 도망치게 되고 그러면서 쫓는 무리도 여럿이 된다.

쫓기는 자들끼리도 싸우고 소동극에 걸맞게 전개가 이뤄진다.

익살맞다는 표현이 적절한 것 같다. 연기 때문인지 어설픈 느낌이 없지 않아 있는데 큰 폭소는 없지만 무난하게 웃으며 볼 수 있는 영화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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