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스패로와 안나, 두 영화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지녔지만 여 배우 주연의 러시아 스파이 영화라는 공통점으로 한번 묶어 본다.

 

레드스패로

헝거 게임의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이 다시 한번 제니퍼 로페즈와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헝거 게임처럼 제니퍼 로페즈만 빛나지만 워낙 뛰어난 매력이 있는 배우라 훌륭하게 소화해 낸다.

 

초반부 스파이 양성을 되게 힘줘서 보여주는데 히어로 영화도 아니고 오히려 별로였다. 약간 지겹고 너무 과하다는 기분마저 들었다. 그렇지만 이후엔 탄력을 받아 지루하지 않게 진행된다.

 

대개 킬링타임용 코미디 액션 스파이 영화가 많은데, 이 영화는 스릴러 드라마다. 그리고 스릴러 장르의 스파이 영화하면 필수적이자 기대하게 만드는 음모나 긴장감 그리고 배신, 결말에 대한 궁금증 모두 만족시킨다. 

 

2시간 20분에 느린 템포로 길게 느껴지지만 중간마다 지루함을 깨버리는 장면 배치가 잘 되어 있다. 그래도 조금 길다.

 

★☆ 조금씩만 덜어냈더라면 특히 초반부가 아쉽다

 

 

안나

뤽 베송의 신인 여배우 발굴 능력은 정말 SSS급이다. 그리고 신인 여배우인 사샤 루스의 매력만 뿜어지는 영화이기도 하다.

선택의 여지가 없는 안나의 숨막히는 감정과 해방하고픈 마음이 전달은 되지만 플래시 백은 보여질수록 매력이 떨어지고 스릴러보단 캐릭터(사샤 루스) 액션이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 

스파이물인데 긴장감은 별로 하지만 액션 역시 뛰어나진 않다. 자주 플래시 백이 오가지만 꽤 스타일리시해서 보고 불만은 없었다. 

 

★☆ 킬링타임용 스파이 액션 영화로도 부족, 스릴러 영화로도 부족한 건 사실이지만 크게 불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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