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론

엄벌주의를 택한 미국이지만 법이 완벽할 순 없고 주인공이 당한 상황이 딱 그렇다. 돈 없고 빽 없으면 선택의 여지가 없다. 차선으로 택한 상황이 결국 최악의 상황으로 몰아 넣는다. 

 

힘 없는 개인이 어쩔 수 없이 교도소행을 택하며 눈 딱 감고 1년 3개월만 버티자 생각했지만 교도소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부터 자신도 모르게 무리에 들어가게 된다. 

 

사건에 휘말리며 더 긴 교도소 생활을 하게 된 웨이드 포터(스티븐 도프) 그리고 하필 감방 동료는 16명을 살해한 사형수 존 스미스(발 킬머).

 

둘 사이에 엄청난 상황이 벌어지겠구나 했지만 감방동료라 그런지 그런 건 없고 오히려 묵묵하게 뒤를 봐준다. 조언도 해주고 자신이 왜 살인마가 되었는지도 얘기해준다.

 

교도소 생활 최대 빌런은 간수장 Lt 잭슨(해롤드 페리뉴)이다. 부패하기도 했지만 작중 주인공이 환경에 함몰돼 버렸듯 원래 가지고 있는 선입견에 더해 많은 상황을 보며 죄수를 인간 이하의 존재로 치부하고 마음대로 유린하게 된 인물이다.

스티븐 도프와 간수의 대결로 압축된다. 부조리한 투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강해져야 한다. 그리고 악해져야 한다! 언제까지 이 생활이 지속될 수 있을까? 클라이맥스로 향하며 스티븐 도프는 한 가지 계획을 시행한다.

 

주인공의 상황에 이입을 하며 안타까웠고 그 변화가 이해가 되었다. 감옥 바깥에선 아들에게 농담도 걸고 자상한 간수장 역시 나름 이유가 있고 마지막 사건이 완결되는 부분도 주인공과 간수장의 갈등이 폭발 직전이었고, 신입으로 온 부하의 관계나 가족들의 도움이 있어 매끄럽게 끝이 난다. 

 

잘 알려지지 않은 영환데, 릭 로먼 워 교도소 3부작의 첫 스타트를 끊는 영화이가 가장 생생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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