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맨 

<언터쳐블 : 1%의 우정>의 아류라기보다는 이 영화에서 상당히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보는 게 맞겠다.

한 마디로 언터쳐블의 설정에 3류 느와르 시나리오를 범벅한 영화라 보면 된다.

이 두 캐릭터의 경우 서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식으로 나서야 하는데, 항상 붙어있지 않으니 조건과 보상으로 둘 관계를 맺어버린다.

상당부분 따로 전개되는데, 버디무비라기보단 조진웅이 거의 혼자 나서고 조직 세계 이야기가 더 담겨버린다.

설경구 이야기는 절정부분으로 넘어가며 보여지는데 배치의 문제인가 그다지 설득이 안 된다. 오히려 슈퍼 재벌인 줄 알았는데 악덕 변호사라는 설정이 뭔가 싶었다. 그런데 돈이 넘친다고? 

정확히 말해 캐릭터 설정의 문제라 보는데, 차라리 조폭 이야기를 담았으면 그 안에 관계된 인물로 하는 게 자연스러웠을 것 같다.

그래서 나중에 둘의 쇼핑이나 관광하는 씬이 보여도 포스터 문구처럼 환장케미를 불러 일으키지 못한다.

솔직히 김사랑은 왜 나왔는지 모르겠고 설경구보다 허준호와 지승현이 더 기억에 남는다. 

 

★ 설경구와 조진웅 분명 신선한 조합이지만 따로 노는 두 주인공 덕분에 케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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