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가이즈
전형적인 버디무비다. 돈 혹은 중요한 아이템을 가지고 도망치는 건데 박진감이 크게 없다.이런 종류의 버디무비는 대개 티격태격하다가 어쩔 수 없이 친해지고 위기를 극복해 내는데, 이 둘도 마찬가지다.
'무대포 해결사' 박중훈과 '뺀질이 빚쟁이' 차태현의 설정이 나쁘진 않지만 프롤로그 부분을 더 투자해 박중훈이 더 잔혹한 인물이라는 것을 보였어야 하지 않나 싶다. 품안에 애완견 데리고 오토바이 타는 건 흥미로웠지만 잔혹한 부분은 없다. 단 한 번도 영화에서 박중훈은 무대뽀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중국 삼합회에게 맞서면 둘다 덤앤더머로 도망치지 말고 한 명은 제대로 싸워줬으면 하는 답답함을 느낀다. 차태현도 말로만 뺀질거리고 설정외에는 영화 안에서 개성적인 부분이 없이 그냥 쫓기기만 했다.
본격적으로 진행되며 '반도체 가방'이라는 참신한 요소가 있지만 액션도 부족, 개그도 부족, 박진감도 부족했다. 코미디 영화에 걸맞게 빵 터지는 건 없지만 웃기는 부분은 충분히 있다. 하지만 영화가 너무 늘어진다. 차태현 집 안에서 벌이는 싸움씬도 그렇고 찜질방은 뭐 그리 긴지 모르겠다.
하지만 사물함신은 말이 안 되지만 순간 속는다. 정말 기발했다. 그리고 포스터에 속지 말자 한은정은(중요한 역할이지만)단역이다. 비중을 좀 더 늘리든가 활용할 더 있는데, 검찰들 개그할 분량을 더 한은정신에 두는 게 낫다. 왜 비키니를 입히고 포스터를 찍게 했는지 모르겠다.
옛날 영화가 가격이 비싸진 않지만 구입해서 보기보다는 어떻게 케이블 영화 채널 같은 곳에서 해주면 챙겨볼만한 영화. 싱거운 덤앤더머류의 버디무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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