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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 날에 가짜 뉴스가 안 나온다고 한다. 왜냐하면 각종 음모론과 가짜 뉴스가 판을 치니까. 씁쓸한 일이다.

거짓말하면 떠오르는 영화가 있는데, 하나 소개해본다.

 

더 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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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즈 미켈슨이 주연을 맡은 영화다.

 

이 영화는 굉장히 현실적이다. 정말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그래서 벌어질 수 있는 일을 담았다.

문학서를 정독하지 않았거나 평소 장르 영화나 킬링 무비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버티지 못할 수도 있지만 꼭 보기를.

영화 자체가 보기에 고구마를 잔뜩 먹은 듯하지만 결국엔 감정 이입하며 빠져들 것이다.

 

아이는 순수하고 착하고 거짓말 못 한다는 신화적인 환상 속에 한 사람은 집단 내에서 악인이 되는데,

문제는 사람들은 이미 집단지성이 마비되었고 편견에 지배되었는데, 이성적이고 객관적으로 판단한다고 착각하는 것.

 

진실보다 거짓이 더 빠르게 퍼져나간다. 오히려 SNS 매체 같은 게 드러나지 않고 우화처럼 해당 지역 안에서 해결되어 더 진중했다.

평소 카리스마 가득했던 매즈 미켈슨의 색다른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는 이색적이다. 

(매즈 미켈슨이 잔뜩 화가 나 사냥용 총을 들고 액션씬을 벌인다거나 그런 건 전혀 없다.)

 

이 영화가 소름돋는 건 아주 현실적이란 것과 처벌을 내려야 할 사람이 없다는 것. 악인이 없다.

아이의 행동조차 이해가 가기 때문이다. 아이니까! 사실 아이들은 거짓말을 굉장히 잘 한다. 그것이 유일한 회피수단이기 때문이다. 

 

또한 아이가 거짓말할 리가 없다고 믿으며 행동하는 사람들조차 지극히 그들 입장에선 선하다.

이들이 자기 생각이 틀렸다는 걸 수정하지 않으려는 것이 무서운 일이다. 

결국 대화는 흘려듣기고 매즈 미켈슨에게 그냥 인정해! 그 대답을 듣길 원하는 것뿐이다.  

 

그렇기에 끝난 줄 알았던 사건이 끝나지 않고, 쿠키 영상 같은 마지막 장면이 제일 소름이 돋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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