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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량첸살인기
특종을 잡아야 승진하는 기자에게 어느날 들어온 제보 하나가 들어온다. 기자는 대박이라는 생각에 사실 확인도 안 하고 그대로 내버리지만 나중에서야 자신이 낚인 걸 안다. 하지만 엄청난 특종이 되며 사건은 커지고 어떻게 이 사건을 수습해야 하나 갈등하기 시작한다.
흡인력 강한 전반부와 다소 느슨해지는 후반부가 확연히 느껴지지만 나쁘지 않다. 중간에 논리적 허점과 클라이막스 부분의 개연성 문제는 아쉽지만 여러 상황을 빠르게 보여주며 잊게 만든다. 어떻게 수습하려고 생각이 들게 만들 정도로 사건을 확대시키고 그 사이에서 허우적거리는 조정석의 연기를 보는 재미도 있다.
하지만 제작진이 벌려놓은 상황을 완벽하게 수습하고 싶은 욕심에서 비롯된 것일까? 너무 설명적이고 허무한 결말 부분이 무척 아쉽다.
그리고 연쇄살인마 역할도 너무 심심한 게 이건 미스 캐스팅이라기보다 영화 내에서 캐릭터 구축에 실패한 듯보인다.
어차피 량첸살인기가 설정된 영화 속에서만 존재하는 가짜 소설인데 차라리 내용을 더 지어내 연쇄살인마가 그 소설대로 움직이며 살인을 저지르는 방식은 어땠을까?
가벼운 마음으로 끝까지 집중해서 볼 수 있었던 영화다. 조정석의 감정까지 이입되진 않지만 이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끝까지 흥미롭게 보게 만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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