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킹




조인성의 독백 나래이션을 듣고 처음엔 원작소설이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현대사에 대한 설명과 시대가 바뀔 때마다 달라지는 캐릭터 설정을 보여주기에 나래이션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 비롯된 듯 하다. 설명하기에 바쁘지만 그 설명을 하며 보여주는 연출이 좋다.
캐스팅이 짱짱하지만 단지 배우의 이름값으로 승부하는 영화가 아니다. 캐릭터의 개성이 확실히 입혀져 조연들도 굉장히 기억에 남는다. 특히 류준열이 단연 돋보인다. 물론 안희연 검사 역할의 김소연도 빼놓으면 서운하다.  
시대가 바뀔 때마다 당시 유행가와 자료화면이 펼쳐지고 제대로 라인을 탄 정우성-조인성-배성우가 파티에서 음악에 맞춰 춤추는 장면은 정말 압권이었다.
조인성의 인생을 따라가며 친절하게 들려주고 보여주는 현대사 하지만 마지막 영화적 통쾌감도 잊지 않는다.

더킹 - 친절하게 들려주고 보여주는 현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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