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화와 영화>에서 소개할 두 영화는 쁘띠 아만다와 해피어게인

 

쁘띠아만다

영화에 대한 정보 없이 보는 바람에 엘비스는 집으로 떠났다,라든지 자전거 타는 모습을 반복적으로 보여주고 부모와의 순탄치 않은 관계와 그로 인한 긴장 촉발 같이 불행에 대한 복선이 잔뜩 깔려 어떻게 불행이 전개될 지 조마조마하게 봤다. 


그런데 정말 예상치 못한 사고여서 당황스러웠다. 실제 2015년 11월 13일에 있던 파리 테러를 다뤘다고. 비극적인 얘기를 다뤘지만 테러 장면이 직접적으로 연출하는 방법은 피했다. 

 

갑작스레 가족을 잃은 후 함께 살게 된 두 사람-엄마의 동생, 엄마의 딸-의 이야기.

일어난 지 얼마 안된 일을 다룬 영화라 조심스럽게 느껴지기까지 하는데, 상실의 아픔을 억지로 이야기를 만들어내 치유하는 모습을 작위적으로 담아내거나 하지 않는다.

 

사고 후 졸지에 엄마를 잃은 딸의 자는 모습을 조카의 시선으로 보여지는데 따라 가슴이 아팠다

개인의 비극이자 사회전체의 비극이기도 하다. 서로 위로해주고 보듬어주는 모습을 그린다. 

영화는 담담하게 지켜보는 방법을 택한다. 그래서 그런지 마지막 씬을 보면 극복과 희망이 느껴졌다.

 

영화를 보며 느낀 건 왜 우리나라도 못지 않은 비극이 있는데 이런 식으로 애도하고 위로하는 영화가 나오지 않는지 유감이다.

이건 역량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게 정치적으로 계산되어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비극조차도 정쟁에 이용되기 때문이리라. 가슴이 아프다. 

 

★☆

위로해주며 담담하게 지켜본다

 

 

해피어게인

상실의 아픔이 있는 부자가 이사를 오고 각자의 아픔이 있는 사람들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는 이야기.

JK 시몬스의 상실 극복이 주 내용으로 JK 시몬스, 줄리 델피 그리고 조시 위긴스와 오데야 러쉬의 관계가 보여진다.

아픔 없는 사람은 없다. 각자 캐릭터들 역시 과거의 상처와 고민을 안고 있다. 함께 나누며 극복해나간다.

잔잔하게 우울이 잔뜩 끼어 있는 채로 나아가다가 꼭 슬퍼서 울고 있는데 억지 웃음을 짓는 것처럼 갑자기 결말이 급전개로 진행되어 아쉽긴 한데, 어쩔 수 없는 마무리겠고. 그 과정은 나쁘지 않다.

 

함께 극복 함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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