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너무 길고 질질 끄는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구성은 탄탄하다. 영화가 끝났을 때 충분히 울림을 준다. 이건 차근차근 쌓아놓은 덕분이 아니라 마지막 스키점프 대회 장면이 좋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캐릭터에 할애한 긴 시간이 다소 허무하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괴롭힘 당하는 하정우 어머니 설정은 너무 작위적이고,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에 대해 사연을 입히니 산만하기만 하다. 이은성은 활력을 주긴하지만 남탕영화를 방지하기 위한 튀는 캐릭터정도의 기능이다. 하정우에 집중을 했으면 어땠을까? 아니 그래야만 했다.
실화 소재라는데 정말 팀원 중에 한 명이 친동생이고 장애가 있나? 그렇지 않다면 굳이 그렇게 캐릭터를 잡을 필욘 없었다. 후반부 스키점프 하나로 모든 걸 보상받는 영화고 적절한 때에 나와 흥행 대박을 쳤지만 그만큼 작품 수준이 높지 않다는 점을 참조하시길. 기대를 낮추면 재미 있다.




국가대표 2


감독과 종목이 다르다. 외국 영화처럼 이런 식으로 시리즈가 계승되는 건 좋은데 문제는 전작의 1/10의 초라한 흥행과 작품 수준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영화를 보면 기록한 흥행도 과분한 성과라고 본다. 너무 흥행만 하려고 머리를 썼다.
플롯배치가 너무 산만하고 조잡하다. 오달수 부자가 나올 땐 기분이 나빴을 정도. 계승을 해야지 나쁜점만 답습을 하면 어떻게 하나?
1편의 하정우처럼 이번엔 탈북자 설정의 수애의 동생 찾기. 동생역으로 나온 박소담이 등장할 땐 나름 카리스마 있지만 끝까지 어거지로 감동을 주려고만 하는 바람에 슬프지도 않고 거부감만 들었다.
아이스하키 경기씬은 나쁘지 않지만 전편의 스키점프 대회처럼 단순한데 그거 하나로 보상받을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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