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윅

존 윅은 무협소설에 많이 나오는 '완성형' 캐릭터이다. 전설적인 킬러였지만 은퇴를 해서 평범한 생활을 하고 있다.

정말 잔인한 캐릭터지만 사랑하는 여인을 잃고 개를 잃고 눈물을 흘릴 줄 아는 남자다. 

 

이미 주변 사람들 심지어 경찰들까지 존 윅을 알고 있다. 두려워하기 보단 킬러지만 의리도 있고 함부로 상대를 죽이지 않은 존 윅에 호의를 갖고 있다.

 

그리고 그런 모습이 영화에서 자연스럽게 행동과 대사로 나와 이미 능력으로 완성형 캐릭터인 존 윅에 더해 단순한 뛰어난 킬러가 아닌 '인간'이라는 감정을 붙여준다. 그렇기에 영화를 보며 자연스레 존 윅을 좋아하게 된다. 

 

내가 사랑한(키우는) 개 >>>>>>>> 수십 명의 모르는 킬러들 개죽인 사람들. 

 

영화는 초반부를 지나 존 윅이 다 죽이는 내용이 펼쳐지는데 중간마다 절묘한 템포로 이것을 끊어줘서 피곤하지가 않다. 

무엇보다 색감이 너무 뛰어나서 모든 개별적인 장면을 보고 또 봐도 계속 보고 싶을 정도. 

 

철저히 살인이 금지된 킬러들의 호텔이나, 후에 사체를 처리하고 수습하는 청부업자들도 등장하는 킬러들의 비즈니스 세계가 흥미롭게 등장한다.

 

영화는 정말 단순한데, 흥미요소가 너무 많아서 오랜만에 키아누 리브스도 맞는 옷을 입은 것 같고 3부작으로 이미 2편도 나왔지만 1편이 제일 좋다. 그냥 다 죽인다. 남의 개 함부로 죽이는 거 아니다. 피눈물이 아니라 몸에 구멍이 뚫린다.

 

오랜만에 열광하며 본 액션 영화였다. 

 

★ 개를 사랑합시다

 

아직 한 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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