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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

나는 토르를 보고 돈X랄이란 말이 떠올랐는데, 어벤저스를 위한 보다 명확한 캐릭터 구축을 위해 단독작을 '내줬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영화 자체가 못 만든 건 아닌데, 무엇보다 내가 토르에서 시도한 개그에 정색을 하고 봐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영화는 너무 평범해 마블 유니버스가 시작된 후 같은 해 역시나 돈X랄 부럽다 마블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 퍼스트 어벤저와 함께 기억에 남는 장면을 하나도 못 남겼다.

 

나탈리 포트만은 붕 떠있고, 로키가 오히려 토르보다 매력적인 건 의도한 걸까? 배우들 면면을 보면 장난 아닌데 왜 굳이 저 배우들로 캐스팅을 했나 싶을 정도로 제대로 활용을 못 했다. 헤임달을 연기하는 이드리스 엘바는 대체 왜......?!

 

★ 부럽다. 돈이 넘치니까. 어벤저스를 위한 낭비. 

 

토르 2 다크월드

 

 

이 기간에 나온 마블 영화는 마블 유니버스 1기의 핵심인 인피니티 워 시나리오가 본격적으로 전개될 때 만들어지던 시기라 취향이 다르지 않다면 히어로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모든 작품이 정말 환장하게 잘 뽑아져 나왔다.

 

어벤저스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용도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수준의 토르 1과 다르게 2는 나름 토르만의 세계관 속에서 개성있게 펼쳐진다.

 

이번에도 로키가 가장 매력을 품어내는데, 페이지2에 속한 연계로도 단독작으로도 모두 기능하도록 나왔다. 평범하게 재미있다. 그래도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감은 충분히 들게 만든다.

 

★ 나쁘진 않는데, 아이언 맨이나 캡틴 아메리카와 다르게 토르만의 개성이 보이지 않는다.

 

토르 3 라그나로크 

토르는 3편까지 나오는 내내 통일성이라곤 찾아볼 수가 없는데, 이번 3편은 완전히 따로 놀고 있다. 

마블 페이즈 3로 향하며 시빌 워에서 나오지 않은 토르와 헐크가 토르-라그나로크를 이끈다. 

 

초반 잠깐을 제외하고는 내내 밝고 눈부시도록 화려하다. 게임으로 따지면 과도한 이펙트가 들어가는 느낌. 분위기가 엄청 들떠있는데, 강력한 카리스마의 악역 헬라마저도 나올 때마다 빵빵 터진다. 컨셉 특징있게 잘 잡았다. 

 

특히 토르와 헐크의 전투씬도 그렇지만 발키리 등장 때나 헬라 회상과 마지막 다리 위에서 전투씬등 굉장히 인상적인 장면이 많다. 레트로 감성이 물씬 풍기는데 뭔가 언밸런스함이 굉장히 개성으로 다가온다. 레트로 음악과 함께 격투 게임에서 필살기 입력하면 발동되기 전에 순간 느려지는 연출이 연상되는 기술씬. 너무 멋있는 장면이 많다. 

 

★☆ 3편이 되어서야 뿜어져 나온 토르만의 색깔

 

이 다리에서 펼쳐지는 흥겨운 음악과 함께 펼쳐지는 전투신은 영화의 백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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