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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맨

앤트맨은 별로 재미없어 보여서 엔드게임을 위해 만들어졌나 비하했는데 미안하다. 그 예상을 깼다.

크기가 작아지는(혹은 커지는) 영화들 중에 제대로 된 게 없어서 편견을 가진 것 같다.

영화는 정말 기발하게 작아지고 커지는데, 그 특성을 제대로 이용해서 싸우고 웃기고 놀라게 한다.

마블 유니버스 영화 제작력이 정점이 이르렀다고 할까? 깨알같이 터지는 개그와 조연들의 케미 

단순하게 빌런을 잡는 게 아니라 가족 관계(여기에선 무려 두 가족의 부녀)를 통해 가족 사랑도 보여준다.

다만 히어로 무비는 빌런이 주인공만큼 기억에 남아야 하는데 마블 유니버스 영화들의 특징이라고 해야 하나? 약점이라고 해야 하나? 누구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할 정도로 임팩트가 없다. 

 

☆ 기발하게 재미있네

 

앤트맨과 와프스

'본격 히어로 가족 무비'가 되었다. 마블 유니버스의 일관된 컨셉인지 모르겠지만 빌런이 약하다는 게 문제다. 앤트맨은 특히 더 그렇다.

 

어떻게 보면 최종적으로 빌런만 물리치면 만사 오케이 해피 엔딩이던 기존 히어로 무비를 벗어난 새로운 경향일 수도 있겠지만 빌런이 조연에 진짜 주제를 위한 땜빵으로까지 느껴질 정도. 게다가 이번 빌런은 모습을 감추는데 진짜 존재감이 그 정도다. 나중에 정체 밝혀지곤 실망을 했을 정도였다.  

 

디즈니가 마블 우리 거라고 인지시키는 듯한 영화였다. 마블에 디즈니 묻었다고 표현해도 무리가 없겠다. 그렇다고 영화가 나쁜 건 아니고 훌륭하다!

 

기발한 상상력과 연출 때문에 마블 유니버스 내 다른 영화들에 뒤지지 않는 개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1편에서 부녀관계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잃어버린 옛 가족(부인)을 찾는데 이게 뭐라고 마지막에 감동까지 준다. 

 

앤트맨과 와프스가 안 맞았다면 엔드게임 밑밥, 양자역학 설명 영화라고 조롱할 수도 있겠지만 앤트맨 영화는 기본적으로 기발함을 깔고 가는 영화라 추격씬이나 미니어처로 건물 만들거나 반드시 놀라고 즐겁게 만드는 장면이 여럿 있다. 그래서 단독작으로만 봐도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 될 거라 말할 수 있겠다.

 

☆ 어쩔 수 없는 이러저러한 설명들은 마블 유니버스팬이라면 너그러이 이해해주자. 기발하게 재밌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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