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 아빠를 빌려드립니다 -따뜻한 영화 힐링된다

아빠를 빌려드립니다

제목 그대로 영화는 능력 넘치지만 사업 실패 후 오래 백수로 지내는 김상경이 딸이 시도한 '아버지 랜탈 서비스'로 중구난방 활약한다는 이야기다.

신선하고 좋은 아이디어다. 도와주는 가족들도 하나 같이 무겁고 해결하면 감동이 우러나오는 사연 가득한 사람들뿐이다.  

 

영화는 처음에 너무 진부하게 들어가서 몰입이 쉽지 않은데 아버지 랜탈서비스를 처음에 정신없을 정도로 짧고 다양하게 보여줬으면 어땠을까 그리고 가족의 사연을 조금 더 줄이고 디테일하게 들어가는 게 낫다고 본다. 

 

김상경이 랜탈되는 가족 사연뿐아니라 아내의 가게 임대 문제등 너무 보여주려는 욕심이 지나쳐 산만하고 지겹다. 현대 사회의 모든 가족 형태를 다루는 것도 아니고 다루는 범위가 너무 컸다.

 

나중에 오해가 생기고 풀리는 모습도 꽤 작위적이고 신선한 아이디어에 비해 풀어낸 능력이 부족해보였다. 냉정하게 말해 영화는 완성도가 뛰어나진 않고, 재미도 없다. 

 

하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내가 이 영화를 <추천>하는 이유는 내가 속은 걸지도 모르겠지만 각본가든 연출가든 하여튼 이 영화를 만든 사람이 굉장히 선한 마음을 가지고 만든 것 같은 마음을 영화를 보는 내내 그리고 특히 끝에 제대로 전해받았기 때문이다.(한 마디로 힐링됐단 말이다.)

 

이런 따뜻한 내용을 가진 영화가 가끔씩 나와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서 포스팅 해봤다. 영화는 재미없지만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