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생활에서 보면 정말 구타 유발하는 캐릭터인데, 영화에서는 폭소 유발, 매력 충만 캐릭터로 나와 소개해본다. 심지어 이런 정신병적 강박증을 가진 인물이(남자) 매력적인 여자 캐릭터와 연예를 한다!!
슈퍼처방전


대니분이 감독과 주연 각본까지 쓴 영화로, 매력 터지는 남자이지만(대니 분은 국내에 잘 안 알려졌지만 프랑스 국민배우라고 한다.) 신경쇠약과 건강염려증 그리고 결벽증까지 있다!
영화니까 코믹하지 실제로 저런 사람 만나면 짜증난다. 그런 사람들 자세히 보면 얼굴 자체가 삐뚤다. 자자, 너무 심각하게 들어가지 말고 당연히 그런 중증의 신경증이 있는 사람이 사랑의 힘으로 극복해낸다는 이야기인데, 전형적인 이야기와는 약간 다르다.
왜냐하면 뜬금없이 체르키스탄 반군 영웅이 등장하고 신분이 바뀌며 예상하지 못한 전개로 흐르기 때문이다. 나중엔 포로로 잡혀서 이야기가 산으로 가는 것 같더니 뭔가 변화가 되게 작위적인데 좀 속아 줘 그냥 넘어가 줘 이렇게 말하는 듯 의외로 계속 보게 되는 매력이 있다.


플랜맨


플랜맨에서 정재영은 결벽증 및 강박증이 있는 남자로 나온다. 하지만 도서관 사서로 성실과 깨끗의 표본. 재수없다는 평가를 받아도 피해를 주진 않는다. 자신도 나름 문제를 인지하는지 집단 정신 상담을 받긴 한다.
그러다가 한지민을 만나 이 삶의 루틴이 깨지고 당시 TV에서 유행하던 오디션 프로그램의 포맷을 따서 2인조 밴드를 결성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한지민과 정재영 각자의 아픈 과거가 나타나 위기를 겪다가 극복하는 게 영화의 스토리.
정신상담을 받으러 갈 때마다 코믹을 의도해 너무 희화화한 캐릭터들이 분위기를 다 깬다. 오히려 역효과 저 부분을 아예 없앴으면 어땠을까 하고, 과거 이야기는 너무 심각해 뜬금하다. 정재영이 그런 강박증을 갖게 만든 걸 간단하게 언급하고 한지민과의 관계 속에서 치유되게 하는 건 어땠을까. 한지민 역시 과거 설정은 아쉽다. 조금 더 고민했다면 더 나은 작품이 될 거란 아쉬움이 있다.
그래도 이 영화의 매력은 초반부 유별난 정재영의 모습을 보는 코믹한 부분과 매력덩어리 한지민 등장 후 둘이 만들어 내는 귀여운 케미(한지민의 힘!)를 보는 맛이 있다. 이 둘이 치유되고 케미를 쌓아 오디션 우승하는 게 나았을 것 같지만 배우의 매력이 있어 이 영화를 나쁘게 평가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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