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라운드

 

포항 2:0 울산 -울산에게 포항은??

 

김기동이 동해안 더비에서 처음으로 홍명보를 넘었다. 작년 ACL 4강이 있지만 그건 무승부로 기록이 되는 거고 완벽한 승리는 처음이었다.

사실 전북과 울산 매년 우승 경쟁하고 전북이 이겼지만 울산에게 가장 큰 상처를 주는 팀은 포항이다.전북 2중대 소리 들어서 그런가 포항 아니었으면 전북은 두 번 정도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지 못했을 것이다.

김기동 감독은 한 경기로 부활이라 말하긴 이르지만 김승대의 활약이 반가웠을 것이다.

울산은 평소보다 위기가 일찍 온 것 같다. 하필 전북이 반등하는 시점에 부진으로 이어질 법한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 

전북 2:1 김천 상무 -전북 걱정은 무엇?

 

내가 매 시즌 K리그 리뷰하며 말하지 않았는가. 전북 걱정은 무엇? 쓸데없다!

작년 닥공의 기세를 잃었지만 꾸역꾸역 1-0 승리하던 전북은 올해 지독하게 홈에서 승리가 없지만 대신 원정과 실점을 해도 이렇게 멀티 골을 기록하며 역전하는 승리 DNA가 건재하다.

쿠니모토와 바로우에 이어 상반기 지독하게 불운했던 구스타보가 살아나고 있다. 골잡이는 한번 터지면 계속 터진다. 당분간 무득점 경기는 없을 것 같다.

 

이로써 울산은 지고 전북은 이겼다. 10점 이상 벌어졌던 차이는 이제 고작 5점.

지금 이 시점에서 전북이 울산에 5점 앞섰다면 리그 우승 경쟁은 끝이었다.

울산이 5점을 앞서고 있지만 전북이 앞선 느낌은 무엇인가.

전북과 맞대결을 매번 잡으며 8점까지 앞서가다가 리그 후반 역전을 허용하던 울산이었다.

이 느낌은 후반기로 갈수록 더 커지고 울산을 압박할 것이다.

울산은 이번만큼은 우승을 해야 한다. 어떻게 흘러갈지 흥미진진하다. 

제주 2 - 2 서울 - 첫 K리그 탄소 중립 경기

 

제주가 다시 주춤한다. 서울은 원정에서 무려 제주를 맞아 무승부의 수확을 거뒀다.

한국의 제이미 바디 김범수의 골은 이상민의 본헤드 플레이와 같아 아쉬웠다. 

서울은 '이름값'만으로 엄청난 무게감을 자랑하는 스쿼드였는데, 기성용 빼고 다 전멸이다.

오스마르조차 3개월 부상 이탈로 공-미-수 전 포지션 부상으로 힘들다. 

올해 그대로 보내기엔 아쉽다. 여름 이적 시장에 용병이라도 채워야 한다. 

 

성남 0 : 2 강원

 

일요일에 열린 두 경기는 모두 무득점 무승부였다.

대구 0 : 0 수원 FC -한여름밤의 VAR

 

대구는 어렵게 나온 골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아쉬웠을 것이다. 

VAR이 아니라면 잡아내기 힘든 판정이었다. 만약 잡아냈더라도 제대로 잡았는데 오히려 오심이라 욕 먹을 정도로 간발의 차이였다. 이래서 VAR이 필요하다. 이게 아니었다면 오심으로 승부가 갈리기 때문이다. 

수원 삼성 0 : 0 인천 UTD

 

앳된 학생이 패대기쳐졌는데 좋다고 몰려가 방방 뛰며 응원가 부르던 인간들이 생각나서 관중석을 비춰도 좋아보이지 않는다. 팬 폭행 때문에 유독 많이 비춘 듯한 느낌인데 그럴 때마다 점핑거리며 비하하게 된다. 수원 삼성은 팬 폭행 사건 이후 응원하지 않는다.  

수원 삼성도 일반석에서 서포터 비난 현수막이 나오고 하는데, 늘 서포터가 왜 필요하나 생각했던 나로선 서포터에 대한 막대한 권한과 욕설을 비롯한 폭력적인 문화를 구단 측에서 과감하게 저지해야 한다고 본다. 

뭐 수원 삼성은 전북 구단 비방 걸개도 묵인하는 곳이니까 기대하지 않지만 다른 구단도 강성으로 흐르는 듯하면 규제가 되어야 한다. 서포터는 그냥 응원하는 존재들이고 특권을 누려야 하는 존재는 아니다.  

잡설이 길었다. 수원 삼성이라 그렇다. 무고사 없이 치르는 인천의 첫 번째 경기. 우려대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수원 삼성은 사이토 마나부를 영입했는데 첫 경기였지만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쿠니모토, 아나노 준 수준급 일본 용병이 많은데 한 명 더 추가된 기분이다. 

문제는 골을 터뜨려줘야 하는 포지션이 침묵 중이라는 것. 그로닝은 아예 배제된 것 같은데 믿음도 기회도 충분히 주지 않고 비난만 했다고 본다. 

김건희가 돌아왔지만 예전 폼이 아니다. 안타까운 게 김건희는 부상이 발목을 잡아 꾸준함이 없다. 선수 본인이 더 속상하겠지만 부상 없이 건강하게 남은 시즌 보내길 바란다. 

 

2부 리그

 

안양은 4-1 안산을 대파

부천은 대전을 2-0으로 압도했다.(직관 리뷰 따로.)

김포는 1위 독주의 광주를 상대로 비기는 선전했다.

부산이 충남 아산을 2-0 완파.

상무 제외 전북에서만 선수 생활했던 황병근은 부산 아이파크 이적 후 구상민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긴급 투입되며 깜짝 데뷔전을 치렀다.

서울 이랜드는 전남에게 또 선제골 후 동점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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