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18라운드

 

울산 0 : 0 성남

 

가장 논란이 된 경기였다.

무려 세 번의 판독이 있었다. 물론 경기 중에 VAR 세 번 이상 판독은 흔하다.

오프사이드나 PK 또는 악질적인 파울 같은 게 나올 경우 납득하는 경우가 있지만 항의할 때도 있어 이런 경우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려고 한다.

 

이번 경기가 논란이 되는 건 모두 이상 없음이 나왔는데, 납득하기 힘든 내용이 있었다.  

일단 VAR은 시행되지 않았지만 후반 63분은 VAR 판독이 이뤄졌어야 했다. 세 번째 본 임종은 상황과 비슷했는데 신체 접촉은 더 있었다.

 

첫 번째 VAR은 마상훈과 아마노 준의 접촉은 상관이 없다. 마상훈의 태클이 아닌 김태현과 접촉 유무룰 봤는데 이건 애매했다. 인정한다.

두 번째 엄원상의 득점 이후 박주영의 파울 체크는 핸드볼 여부가 아니라 마상훈이 걷어낼 때 접촉이 있나 여부였다. 엄원상의 볼 소유가 이뤄질 수 없어야 했기 때문에. 만약 방해가 되었다면 이 역시 넘어갈 수 있다. 

울산 홈이었고, 성남 상대로 이기지 못한 분위기여서 그렇지 중계 화면으로 보이는 VAR만 보면 심판 판정 납득 가고 존중 받아야 한다.

문제는 세 번째인데, 여기에선 PK가 주어졌어야 했다. 왜냐하면 분명히 임종은에게 가해지는 작위적인 발동작이 있었고, 두 번째 골 취소였던 박주영과 마상훈의 접촉보다 더 정확하게 일어났기 때문이다.

여기서 끝내고 논란도 없을 상황이었으니 빗나갔다.
세 번째 비디오 판독. 시간을 보라.

첫 번째, 두 번째 냉정하게 아니었다. 하지만 세 번째는 PK 불렸어야 했다고 본다. 후반 63분 판독도 하지 않고 넘어간 장면이 있지만 나는 그것과 이 세 번째 판독은 불려야 했다고 본다. 공과 아주 근접하지 않았지만 고의적인 접촉은 있었다.

63분의 장면 PK가 불렸어야 했다. 하지만 VAR 판독조차 들어가지 않았다.

이게 오심인지 정심인지도 모른다. 작년까지 각 라운드가 끝난 후 정심인지 밝히던 회의를 올해 두루뭉술 없앴기 때문이다. 이건 심판 스스로 무능을 자초하는 것이다.

 

그리고 성남은 제발 떨어져라. 저게 축구냐?

그냥 텐 백 세우고 짜임새 있는 역습을 한다거나 그런 철학도 없다. 뮬리치랑 우당탕탕. 저게 뭐냐고? 

김남일이 아무 철학 없이 극단적으로 안티풋볼하는데, 그 전에도 김남일 축구가 뭔지 모르겠다. 

일찍 강등이 확정되어 그냥 마음 비우고 텐 백 수비만 하지 말고 제대로 된 축구를 했으면.

저건 볼 돌리는 연습을 하프 코트에서 하는 거 아니냐. 

중동도 아니고 시간 끌려고 눕고, 울산 선수가 어이없어서 웃는데, 같은 선수끼리 이런 취급을 받는 축구하지 마라. 적어도 K리그에서 보기 싫다.

살짝 밀어도 자빠지고, 체력 훈련이 안 되었나 경련은 엄청 난다

 

서울 1 : 1 인천 - 무고사 안녕

 

여름 이적 시장이 열렸고 셀링클럽이자 춘추제로 열리는 K리그 팀들에겐 긴장해야 하는 때다. 그리고 인천은 무고사의 이적이라는 날벼락 같은 소식이 들렸다.

정말 뜻밖의 소식이었다. 무고사의 바이아웃이 정말 턱없이 적었다. 그리고 연봉은 두 배인데 용병으로서 안 갈 수가 없다. 

 

그래서 그런지 무고사 고별전이었던 인천전에는 서울 서포터보다 많이 온 것 같다. 조성환 감독은 미련 때문인지 확답은 안 줬지만 무고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결별을 확정했다. 

서울은 여름 이적 시장에 욕심을 조금 부렸으면 한다. 용병 구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제대로 좀 데려와 써라.

 

수원 삼성 0 : 3 수원 FC - 수원의 주인은 누구?

 

수원더비에서 수원 FC가 수원 삼성을 완파했다. 

전반 1분 지나 무릴료와 라스의 콤비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작년에 자주 본 둘의 세리머니를 이제야 봤다.

장혁진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전반 5분 만에 2-0으로 앞서 가며 대승을 예약했다.

라스의 기가 막힌 스루패스와 수원 삼성 팬이라고 대놓고 밝힌 이승우의 칩샷으로 3-0 전반 중반에 게임 끝내버린다.

서울 원정에서 저 현수막 걸어야지. 정작 원정에서 몇 경기 걸고 끝났다.

 

전북 1 : 1 대구 

 

전북이 좀처럼 연승 가도를 내지 못 한다. 홈에서 제주에 0-2 충격패했지만 울산 원정에서 대파하고 이어 수원 삼성을 잡으며 다시 궤도에 오르나 싶었는데, 대구 상대로 홈에서 비겨버렸다.

김진수가 오른발로 골을 넣는 진풍경도 나왔다. 경기 끝나고 김진수가 확성기를 들고 사과를 하기도 했는데, 

물론 전북 서포터가 비단 성적이 아니라 여러모로 불만이 있는 건 알지만 벌써 저렇게 압박할 이유가 있나?

강원 FC 4 : 2 제주 UTD

 

최근 제주, 포항, 인천 등 다실점하며 패하던 강원이 뜻밖에도 제주를 네 골이나 넣으며 완파했다.

김대원의 멀티골이 있었고, 이날 이정협이 첫 골을 넣었다.

3실점 4실점 등 다득점 패배가 많았는데, 강원이 3득점한 건 처음이라고 한다.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을까.

포항과 김천 상무는 1 : 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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