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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라 불리는 특급 루키 자이언 윌리엄스(뉴올리언스)의 데뷔전을 포스팅하지 못했는데,

 

데뷔전에서 18분을 뛰고 20득점 이상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로 등극하며 기록을 썼다.

 

데뷔도 하기 전에 큰 부상에서 돌아와 클러치 타임을 벤치에서 보냈고 결국 팀은 패배했지만 자이언만 기억에 남은 경기였다.

 

전반 딱 두 점 긴장한 표정이 역력하고 둔탁한 드리블과 자꾸 볼을 혼자 빠뜨리는 모습에 거품이라기 보단 역시 신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NBA는 만만치 않아 애송이! 말이 많이 나올 상황이었는데, 자칫 가비지로 흐를 상황에서 갑자기 3점슛을 앞세우며 점수를 몰아 넣으며 홈구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든다.

특히 4쿼터 승부처에서 보여준 4연속 3점슛 성공은 이 경기를 너머 이번 시즌 하이라이트 장면 중에 하나다.

 

따라잡는 골 그리고 역전하는 골 모두 액기스 활약이었다. 18분 뛰고 20득 이상인데 정확히 중요한 4쿼터 중반부에 그 점수를 다 기록했다는 게 특이하다. 좋게 말하자면 신인인데 에이스의 자질을 갖췄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데뷔전 이후에도 자이언 윌리엄스는 출전 시간을 관리 받으며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쳤고 올스타엔 못 나갔지만 라이징 스타 챌린지에 뽑힐 수 있었다. 

 

 

올스타전 이후 재개된 정규리그. 뉴올리언스는 포틀랜드와 만났는데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매우 중요한 일전이었다. 하지만 포틀린드가 에이스 릴라드를 비롯 부상 병동이라 여유있게 일찍 가비지로 가며 이겼다. 

앤서니 데이비스와 자이언 윌리엄스의 매치업이 흥미로웠고 여기에선 앤서니의 노련미를 한껏 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자이언이 대단한 건 언더 사이즈 빅맨인데, 파워가 무지막지 하다는 것이다. 정말 부딪히면 튕겨나갈 것 같은데 저돌적이면서도 점프력이 엄청나다.

데뷔전 샌안토니오와 경기에서 풋백 리바운드 같은 게 경이로울 정도. 이 날도 포틀랜드 인사이드를 파괴하며 신인은 이미 넘어선 활약을 보여줬다. 

수비형 센터인 화산 화이트 사이드 상대로 파워에서 밀어붙이는 경이로운 모습. 앤서니에게도 노련함과 테크닉으론 밀렸지만 결국 파워와 운동신경으로 괴롭히는 모습이 놀라웠다. 

 

앤서니 데이비스 나가고 레이커스 선수들이 들어오며 완전히 팀이 바뀌었는데 론조 볼과 잉그램 등이 나름 활약을 해주고 있고 즈루 할러데이와 JJ 레딕 그리고 유리한 후반기 일정까지 뉴올리언즈가 자이언 활약으로 플레이오프 막차를 탈 수 있을지 궁금하다. 

 

작년 릴라드의 슈퍼 버저비터 샷으로 OKC를 누르고 덴버와 혹사 매치로 컨파까지 간 포틀랜드는 이번 시즌 플옵이 힘들 것 같다. 서부는 진짜 압도적인 헬 난이도다. 다만 작년처럼 우승팀이 동부에서 나올 것만 같은 게 함정이지만.

 

자이언 윌리엄스는 얼마 전 아데토쿤보에게 참교육을 당하기도 했고 아직 부족한 점은 보이지만 스타성과 실력을 모두 갖춘 엄청난 신인이 나타난 건 확실하다. 최근 드래프트 1순위에 뽑혀 당해 제대로 활약을 보여준 드문 선수이기도 하다.

 

풀 출장해도 경기 수가 적에 신인왕은 힘들겠지만(더 정확히 말해 자 모란트가 아주 잘하는 게 크다.) 관리 받으며 큰 부상만 입지 않으면 엄청난 리그 임팩트를 주는 선수로 성장하지 않을까? 게다가 이번 드래프트에선 눈에 띄는 선수가 없다는데 향후 몇년 동안은 자이언 윌리엄스를 능가하는 떠들썩한 화제를 몰고 올 신인이 나올까 싶다.

 

부상병동. 웃지마!
노련한 앤서니 데이비스
화산 화이트 사이드 블록 엄청나더라!
자유투는 아직 부족해용
골밑의 폭군이다. 화산 화이트사이드가 밀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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