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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 보안관 - 본격 아재수사극 아재로 가득한 남탕영화

wkrrkghkd 2018. 5. 25.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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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관

 

처음엔 혐오스러운 시골의 텃새를 예쁘고 앙증맞게 포장한 영화가 아닐가 우려 됐지만 프롤로그 부분에 이성민이 형사였고 해결되지 않은 마약 사건이 남아 기우는 사라진다. 

 

초반부를 지나 조진웅이 등장한 후 굴러온 돌이라고 볼 수 있는 조진웅의 은근슬쩍 마을 장악하기와 박힌 돌이라 볼 수 있는 이성민의 텃새로 오해 받기까지 하는 조진웅 추적하기가 클라이막스까지 메인 스토리로 전개되는데, 조진웅이 정확히 어떤 인물인가 이성민의 예감이 맞는가 아니면 헛다리 짚기로 나중에 오해가 풀리며 함께 힘을 합쳐 이후 일어날 사건을 해결하는가. 궁금하게 만든다.

 

영화에서 아쉬운 건 이성민과 함께 하는 조연들이 너무 존재감이 없다는 것이다. 이성민의 일인극으로는 무게가 부족한데 이걸 조진웅과 갈등으로 메우지만 김성균 같은 역할을 다른 조연 배우도 받았어야 했다.

그게 아니면 극 초반에 영화 <개들의 전쟁>처럼 양아치짓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들이 마을에 지대한 영향력을 준다고 확연히 인지시킬만한 조연들의 개성을 입힐 사건 한 개 정도는 집어 넣었어야 하지 않나 싶다.

아니면 자칭 마을 보안관이라고 자처하며 이들이 양아치 짓을 하고 나중에 조진웅 때문에 마을 사람들이 로컬 보안관들을 외면하는 방식도 좋았을 것 같다.

조우진은 깨알같은 얄미움으로 나름 존재감이 있지만 배정남은 병풍이고 임현성도 안타까울 정도로 그냥 아재 1 아재 2 밖에 되지 못한다.  

 

사건이 어떻게 해결되는지는 직접 보시라. 빵 터지는 웃음은 주지 않지만 소소한 재미를 주는 영화다. 수사극이라기엔 개연성과 스토리가 부족하지만 오락영화로 나쁘지 않다.

그리고 아재에 거부감이 있다면 몰라도 여태 본적 없는 본격 아재 무비ㅋ이기 때문에 개성도 획득했다.

무수히 많은 아재들이 등장하는데-포스터에 나온 배우 외에도 유명한 조연들이 꽤 등장한다.-이경영이 나오지 않다는 점도 최근 한국 영화를 봤을 때 상당히 희귀한 영화라고 볼 수 있겠다.    

 

본격 아재수사극

 

아래는 스포 스샷이니 영화를 보지 않은 분은 뒤로가기를 누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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