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동물사전 /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신비한 동물사전


해리포터에서 설정 단어로만 언급 되는 게 다섯 편 이상의 프리퀄 시리즈로 가다니 신기하다. 해리포터 시리즈를 중간에 맡아 끝까지 성공적으로 연출한 데이빗 예이츠가 맡았다. 완전히 다른 분위기로 뛰어난 상상력과 함께 제목처럼 신비하다.
배역에 딱 맞는 놀라운 캐스팅이다. 인물만 봐도 어떤 성격인지 파악이 될 정도. 20세기 초반이라는 배경과 마법 세계가 위화감 없이 이루어지게 연출이 되었다. 해리포터로부터 정말 놀라운 시리즈가 탄생했다는 생각 100년에 가까워지는 마블이나 DC가 지금 만들어내는 유니버스에 뒤지지 않는 롤링의 해리포터 유니버스 영화의 탄생이다.
영화 시작부터 사로잡히게 된다. 또 단순한 세계관 설명이나 이세계 이야기가 아닌 현실에서 소수자, 테러리즘, 아동학대 등 실제 사회문제를 다룬다. 흠뻑 빠져서 보게 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거대 시리즈의 시작이 너무 좋다. 이정도면 완벽한 출발이다.
★★★★☆
온갖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아버지의 실력을 뛰어넘는 성공적인 데뷔전을 갖은 스포츠 스타 2세라고 비유해도 될까?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완드의 범죄


잘 나갈 것 같던 시리즈가 2편에서 완전히 급추락한다. 데이빗 예이츠에 해리포터의 신화를 이어갈 영화라 얼마나 돈을 투자했겠나. 주드 로, 조니 뎁 출현진도 놀랍다. 그런데 그러면 뭐하나 각본이 형편없는데, 정말 믿기지 않을만큼 구리다.
앞으로도 계속 조앤 롤링이 각본을 쓴다면 아무리 연출이 뛰어나도 누가 나와도 이 시리즈의 전망은 어둡다.
덤블도어랑 그린델완드랑 그냥 만나면 되잖아. 누구라도 영화를 보면 생각할 것이다. 덤블도어(주드 로)가 만날 수 없다고 하는데 왜? 명확하게 해소되지 않기 때문에 쓸데없이 질질 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왜 이렇게 긴지 지겹다.
3부작의 징검다리격인 2편도 아니고 5부작의 2편인데 갑자기 헤맨다. 쓸데없이 산만하고 1편의 썸타는 분위기와 함께 좋은 케미를 보인 에디 레드메인과 캐서린 워터스턴은 이혼하고 다시 만난 것처럼 서먹하고, 다양한 인물들이 나오는데 그냥 나올 뿐이다. 캐릭터의 힘이 아니라 캐스팅의 힘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게 다 시나리오의 흡인력이 약해 캐릭터가 아닌 배우들에게 잡아 먹혀서 그렇다.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라는데 1편의 신비한 분위기는 하나도 가져오지 못한다. 그저 많은 배역들이 세계관 설명을 하기에 바쁘다. 1편보고 5부작이라 행복했는데, 2편을 보고 나니 이런 게 5편? 조앤 롤링은 불사조 기사단 때부터 이미 한계가 왔는데, 그런데도 계속 대본을 쓰는 한 어떤 그래픽 효과든 캐스팅이든 시리즈에 희망이 없다.
★☆ 두 번째 영화만에 시리즈의 암운이 낄 줄이야. 각본의 힘이 이렇게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