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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영화 정글(JUNGLE) - 마커스는??

wkrrkghkd 2019. 7. 1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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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

영화를 끝까지 보며 요시 긴스버그역을 맡은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해리포터를 지워버리겠다는 열연(오직 이것만 느껴졌음)과 함께 든 생각은 훈훈한 우정이 아니었다. 바로,

 

마커스는??

 

마커스,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농담반 진담반으로 영화 내내 마커스는 무슨 죄냐?? 이 생각 밖에 나지가 않았다. 다니엘 래드클리프(요시 긴스버그)가 의문의 사내 칼의 제안을 쉽게 수락하고 케빈과 함께 망설이던 마커스를 설득해 데려간다.

 

그런데 마커스가 예상보다 험한 상황에 발바닥 부상으로 제대로 걷질 못하는데 짐짝 취급을 하고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는 생각이 한번 뇌리에 박힌 후에는 다니엘 래드클리프와 칼이 고생을 하고 나중엔 다니엘 래드클리프 혼자 헤매면서도 벌 받네. 마커스가 도와주려나 이런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이후에 헤매며 환각을 느끼고 하는 건 좋은데, 초반에 스치듯 나오는 설정에 신비하지도 않고 그냥 지켜보기만 하는 수준에 머문다.(그리고 환상에서도 복선이든 감동 자애내기든 마커스와 케빈이 한번씩 나와서 도와주는게 더 극적이지 않나 싶다.)

 

실화를 소재로 한 요시 긴스버그(다니엘 래드클리프)와 케빈의 우정에 초점을 더 맞추려고 했다면 케빈에게 분량을 조금 더 줘서 찾아다니는 모습에 더 분량을 할애했어야 한다. 실화 소재라도 영화인데 눈앞에 있는데 놓치거나 엇갈리는 연출 왜 못 하겠나?

 

이 영화는 오지 탐험가 요시 긴스버그가 체험하고 쓴 책을 옮겨서 그런가 분량은 모르겠지만 뚝뚝 끊기는 기분은 있다. 하지만 지루함 느끼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보게 한다.

 

영화에서 좀체 보기 힘든 볼리비아나 남미 아마존 정글 탐험이라, 배경이 신비롭고 이색적이다. 포스터를 보면 서바이벌 호러인가? 별로 매력을 못 끌지만 보면 실망하지 않을 영화다.

 

★☆    

 

스포주의

마커스 우리 헤어져.
마커스 내가 잘못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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